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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소개-박세준

연세대 의학물리 2021. 3. 1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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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세준 의학물리사입니다. 

2021년 1월 19일, 삼성서울병원 양성자치료센터에서의 6년이란 추억을 뒤로 하고, 연세 의학물리팀으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연세의료원 중입자건립추진본부'에 속해서 carbon therapy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 행정동 4층 햇살 가득한 창을 등지고 앉아 호사를 누리며 일하고 있습니다. 아이 좋아. 

(왼쪽 사진은 2012년 방종추계학회에서 포스터 발표상 받을 때 찍힌건데, 인생샷을 건진 것 같아 10년 가까이 이 사진만 쓰고 있습니다.ㅎㅎ)

 

 

저와 연대와의 인연이 시작된 것은 어쩌면 이 날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

2019년 10월 19일 Yonsei IMRT Workshop

Workshop 마지막 순서로 워크샵의 꽃인 경품 추첨 시간에 커피머신을 받은 사람이 바로 접니다. 태어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경품을 받아본 것이라, 제 번호가 호명되었을 때 흥분감으로 달려나갔던 제 발걸음이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개인적으로 커피를 좋아하지 않아서 필요하신 동네분께 잘 기증되었습니다 ㅎㅎ)

 

그로부터 1년 후인 2020년 10월 16일, 연세대학교 의료원에서 ‘중입자건립추진본부 의학물리 파트장 모집안내’란 공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망설임 없이 지원을 했고, 약 한 달 후 최종합격이란 기쁜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날의 행운상품이었던 ‘커피머신’이 바로 연세의료원에서 훌륭하신 선생님들과 함께 커피 & 차를 마시며 일할 수 있게 되었다는 더 큰 행운의 암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사하는 날, 소박한 환송회 자리에서 선생님들께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한 달 전 즈음 휴가를 하루 내고 신촌 세브란스에 인사드리러 갔었습니다. 다들 저를 보시고 삼성병원에서 왔으니까 유능한 사람일거라고 기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 인식 자체가 모두 여기 계신 선생님들의 지난 10년, 20년 이상의 공로 덕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삼성병원이라는 name value에 무임승차했던 사람으로 인식되지 않도록, 삼성병원에서 그래왔던 것처럼 연세의료원에서도 최선을 다해보려고 합니다.”

 

입사 후 벌써 약 두 달의 시간이 흘렀는데요. (오늘은 2021년 3월 10일. 한수철 박사님께서 robust optimization in particle therapy 발표를 해주신 날입니다. ^^) 함께 일하시는 선생님들을 보면서, 정말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연세 의학물리팀에 ‘무임승차’한 사람으로 인식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심히 할 거구요, 우리 각각의 장점들이 synergy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조화롭게 일해보려고 합니닷!! ㅎ

 

 

왼쪽은 제가 좋아하는 이미지 중 하나인데요. 같은 data를 가지고도 내가 어떤 mindset 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서 그 data가 knowledge 정도로 그칠 수도 있고, 주변에 파급력 있는 impact 까지 되기도 한다는..  그런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것 같아요.
이런 impact 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또 한편으로 저는 ‘성공하라’는 식의 말을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요. 그런 말의 이면적 함의가 실패는 나쁜 것이라고 전달되는 것 같기도 하고, 듣는 순간 실패의 스트레스를 저도 모르게 느끼게 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사회에 긍정적인 impact 를 만들기 위해 우리 각자 가진 작은 능력을 보태보자고 누가 말해준다면 전 그게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종교는 없지만 연세의료원이 가진 기독교적 가치관도 이와 비슷하지 않나 생각도 해봅니다. 이런 즐거운 동기로 긴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 걸어가고 싶습니다. 같이 가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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